단독주택의 낙찰가가 급락하면서 꾸준히 70%대를 유지하던 주택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지난주에 60%대로 떨어졌다.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도 소폭 하락했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전주보다 4.55%포인트 하락한 69.59%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낙찰가율은 54.65%로 전주보다 29.40%포인트 급락했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주 93.28%에서 92.21%로 1.07%포인트 하락했고 다세대 주택 낙찰가율은 83.31%로 1주일 사이 1.3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낙찰가율을 보면 제주가 121.50%로 가장 높았고, 광주(99.33%), 대구(98.57%), 부산(85.9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71.75%로 전주보다 13.17%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와 경쟁률이 높아지고 경매에 나오는 물건도 상대적으로 줄면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단지는 중소형 아파트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지지옥션이 경매에 나온 중대형 아파트를 소개한다.

◆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120㎡ 1회 유찰 7억400만원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지지옥션 제공

서울 동작구 상도동 533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215동 1202호가 경매에 나온다. 전용면적 120㎡에 방 5개, 욕실 3개가 있고 15층 건물이다. 최초감정가 8억8000만원에서 20% 내려간 7억4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입찰은 이달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5-626이다.

이 건물은 2013년 8월에 준공됐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주변에 강남시장, 상도5치안센터, 구구립로야어린이집, 상도1동주민센터, 상도근린공원 등이 있다. 숭실대, 상현초, 국사봉중, 구암중·고, 서울삼성학교 등이 가깝다.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벽산 142.98㎡ 1회 유찰 3억4800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벽산. /지지옥션 제공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벽산 101호가 경매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42.98㎡짜리다. 최초감정가 4억35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4800만원이다. 입찰은 12월 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1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5-4166이다.

이 건물은 1997년 9월 준공됐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단지에서 10여분 거리다. 실락어린이공원, 홍제3동 주민센터, 구세군복지재단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인왕시장 등이 가깝다. 홍은초, 홍제초, 인왕초·중, 서울여자간호대학교가 주변에 있다.

◆ 서울 용산구 청암동 리버힐삼성 114.48㎡ 1회 유찰 5억3600만원

서울 용산구 청암동 리버힐삼성. /지지옥션 제공

서울 용산구 청암동 리버힐삼성 101동 1503호가 한 차례 유찰된 뒤 다시 경매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14.48㎡에 방 4개 욕실 2개 구조다. 최초감정가 6억7000만원에서 20% 내려간 5억36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입찰은 이달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5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5-3217.

이 건물은 2001년 1월 준공됐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10여 분 거리에 있고 용산문화원, 용산전자랜드, 성촌공원, 이촌119 안전센터 등이 가깝다. 원효초, 마포초, 성심여자고등학교 등이 통학 거리에 있다.

◆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3차현대 115.42㎡ 1회 유찰 3억6000만원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3차현대. /지지옥션 제공

서울 도봉구 창동 815 창동3차현대 302동 1502호가 경매에 나왔다. 전용면적 115.42㎡짜리다. 최초감정가 4억50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60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16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5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5-6852다.

2001년 11월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이 단지에서 10여 분 거리다. 도봉소방서, 제일종합시장, 평화도봉공원, 홈플러스, 도봉구민회관, 시립창동운동장 등이 가깝다. 주변 학교로는 가인초, 자운초·고, 창동초·중, 서울문화고등학교 등이 있다.

◆ 서울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상도2차 114.74㎡ 1회 유찰 4억8800만원

서울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상도2차. /지지옥션 제공

서울 동작구 상도동 421 래미안상도2차 203동 602호가 경매에 나온다. 전용면적은 114.74㎡로, 최초감정가 6억10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4억8800만원이다. 입찰은 12월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5-5355다.

이 건물은 2003년 10월 준공됐고 9층 건물이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상도근린공원, 상도1동 주민센터, 서달산, 달마 공원, 중앙대학교병원, 국립현충원 등이 주변에 있다. 은로초, 강남초, 상현초·중, 숭실대,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등이 가깝다.

[이승주 기자 sj@chosunbiz.com]